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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인 경무관 탄생

‘한인 최초 뉴욕시경(NYPD) 여성 경관’, ‘한인 최초 NYPD 경정’, ‘한인 최초 NYPD 총경’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허정윤(사진) 씨에게 또 다른 ‘한인 최초’ 타이틀이 생겼다. 총경(Inspector) 승진 6개월 만에 ‘한인 최초 NYPD 경무관(Deputy Chief)’으로 초고속 승진한 것.     고위 간부직으로, 더 이상 총경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아닌 별 1개를 계급장으로 달게 되는 허 총경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NYPD 내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것 같아 스스로도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28일 승진식에서 새 보직을 통보받는 허 씨는 이제 일선 경찰서를 책임지는 총경에서, 총경들을 관리하는 경무관급 고위직에 오르게 된다.     35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인디애나대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허 총경은 1998년 NYPD에 합류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특히 ‘지옥의 훈련’이라 불리는 폴리스아카데미 훈련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부산여중, 부산여고에 부산여대까지 졸업한 부산 토박이인 그는 NYPD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멋있어서”라고 대답했다.   남은 기간 뉴욕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그는 “나도 쉽지 않은 길을 뚫고 올라온 만큼, 한인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 한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경무관 한인 한인 경무관 경무관급 고위직 한인 최초

2024-06-27

샘 박, 아시아계 정치파워 '선봉' 섰다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올라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 주 하원의원이 아시아계 최초, 한인 최초로 지난 22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지아 하원 민주당은 2023~2024년 임기 동안 샘 박 의원을 하원 소수당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성명을 통해 "리더십 직책을 맡은 최초의 아시아계가 된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역할을 수행하며 당원들을 위해 지치지 않고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내대표로서 박 의원은 이제 주 의회 양원을 통과하는 입법 활동을 감시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결의안의 세부 사항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박 의원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큰 책임을 느낀다"며 "같은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신뢰한다는 뜻이기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다른 2명의 후보와의 경쟁 끝에 선출됐다.     그는 또 조지아 주 민주당원들의 배경은 매우 다양하지만, 아시아계는 자신이 첫 번째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커뮤니티와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하원에서 활동해온 6년 동안 아시아계의 정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 변화에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샘 박 하원의원은 2016년 주 하원에 처음 당선된 후 꾸준히 하원에서 일해왔으며, 선거구 개편으로 기존 101 지역구에서 로렌스빌과스넬빌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107 지역구로 바꿔 이번 달 초 4선에 성공했다.     윤지아 기자원내대표 한인 민주당 원내대표 조지아 하원 한인 최초

2022-11-25

"폭동 배경 한인 1세 목소리 담아요"

한인 배우 김종만씨가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블라인드 스티치(Blind Stitch)’가 오는 22일 LA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17분 길이의 ‘블라인드 스티치’는 LA폭동이 발생한 시기를 배경으로 의사에서 갱이 되는 한인의 이야기를 통해 폭동 피해자인 한인 1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김종만 배우는 “에피소드 10개의 드라마 시리즈로 기획된 것”이라며 “파일럿으로 제작한 것이 단편영화로 손색이 없어 출품했고 제작자 등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배우가 맡은 주인공은 한국에서 의료사고를 낸 외과의사가 LA에 와 상처를 봉합하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을 찾다 양복점을 낸다.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폭동이 나자 낮에는 양복점을 하고 밤에는 부상을 입은 갱단원들에게 불법 시술을 해주면서 서서히 갱의 세계로 빠져든다. 실땀이 겉으로 보이지 않게 속으로 꿰매는 공그르기를 의미하는 제목은 주인공의 삶을 대변한다.     김 배우는 “폭동이 배경인 만큼 피해자인 한인 1세의 목소리가 담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폭동을 둘러싸고 흑인과 백인의 목소리는 많았지만 한인은 소수의 의견이 전달되는 수준에 그쳤다. 이 영화에는 현장에서 피해를 본 1세의 입장이 전달된다.”   ‘블라인드 스티치’는 시대물인 만큼 제작비 규모가 크다. 김 배우는 회당 1000만 달러로 10회 에피소드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김 배우는 “단편영화로 출품된 파일럿의 대한 반응이 좋다”라며 드라마 제작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보였다.   ‘블라인드 스티치’의 감독은 2018년 드라마 ‘애프터스쿨드(Afterschooled’(2018)로 주목을 받은 알렉산더 버그먼이다. 어릴 때부터 한국 등 아시아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버그먼 감독은 25년 전 10대 때 각본을 쓰면서 한인을 주연으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제작자들이 백인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들자고 제의했지만 “한국 배우를 찾겠다”라며 거절하다 김 배우를 캐스팅했다. 김 배우는 “(설경구, 박해수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야차’를 촬영하고 있을 때 버그먼 감독에게 연락이 와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배우는 넷플릭스 영화 ‘Love’(2016)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주연을 맡은 인디 장편영화 ‘꿈의 그림자(And the Dream That Mattered’는 애플TV서 상영되고 있다. 김 배우가 공동제작, 공동작가, 주연을 맡은 ‘꿈의 그림자’는 김 배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종과 영어발음 때문에 중간 위치에서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할리우드 배우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는 “주인공의 입장을 이해하는 아티스트의 공감을 얻고 있고 꿈과 현실을 다뤘다는 면에서 일반 관객의 평이 좋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한 그는 2011년 미국으로 와 뉴욕필름아카데미와 LA의 뉴필름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제작 현장에 뛰어들었다. “내 한계가 어디인지 부딪쳐보자고 미국에 왔다. 3년만 버티자는 각오로 왔다.” 미국행에는 할리우드 연기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최근 그가 출연한 밸라지오 호텔 광고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칸 국제광고제에 은사자장을 수상했다. “오디션에서 혼자 아시안이었는데 제가 뽑혔다. 제가 뽑히니 딸과 부인 역도 한인이 발탁됐다. 그때 깨달았다. ‘주연이 중요하구나.’”   그의 꿈은 한인 최초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다. 지인들 앞에서 선언도 했다. 의외로 ‘되겠어?’보다는 격려가 많았다. 그가 보여준 성취도 있고 한류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블라인드 스티치’는 꿈으로 가는 도약대다. 김수연 기자애플 목소리 한인 배우 한인 최초 한인 1세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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